Running Dynamics7 GCT, VO 다음 — Stryd Footpath로 보는 러닝 중 발의 궤적 지면접촉시간(Ground Contact Time, GCT), 수직진폭(Vertical Oscillation, VO) 같은 러닝 다이나믹스(RD) 지표들은 한 걸음에서 일어난 움직임의 특성들을 숫자로 요약해서 보여준다. 우리가 화면에서 보는 것은 그렇게 쌓인 걸음들의 평균값이다. 즉, GCT가 250ms라면, 발이 땅에 닿아 있던 시간의 평균이 250ms라는 뜻이다. 하지만 250ms 동안 발이 정확히 어떤 모양으로 움직였는지는 이 숫자만으로는 알 수 없다. 이런 움직임을 확인하려면 원래 영상을 찍거나 모션캡처 장비가 필요했다. 평소 러닝에서 매번 영상을 장시간 기록해 쌓아두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하지만 2023년 11월, Stryd Duo가 나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Duo가 내세운 핵심은 두 .. 2026. 9. 19. 러닝 지면접촉시간(GCT), 왜 뒷발의 점핑에 주목해야 할까? | 착지보다 전환 앞발을 신경 쓰느라 놓치고 있던 것러닝 폼을 의식할 때 떠오르는 질문들이 있다. 뒤꿈치로 닿았나, 미드풋으로 닿았나. 발이 몸보다 너무 앞에 떨어지지는 않았나. 몸 아래에 착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이 질문들의 공통점은 하나다. 모두 앞으로 내려놓을 발에 관심이 쏠려 있다는 것. 여기서 질문을 하나 더 던져보고 싶다. 그동안 앞발을 어디에 놓을지만 생각했다면, 뒤에 남은 발이 어떻게 지면을 떠나는지도 봐야 하지 않을까. 착지에 관한 기존 조언이 틀렸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지금까지 보지 않았던 자리로 시선을 한 번 옮겨보려 한다. 앞으로 가려는 의식이 뒷발을 오래 남긴다앞으로 더 나아가려고 다리를 내밀고, 지면에 닿은 발로는 끝까지 밀어내려 한다. 관심은 이미 다음 착지에 가 있지만, 지금 몸을 .. 2026. 9. 16. 러닝 수직진폭(VO)은 낮을수록 좋을까? 가민 수직진폭·수직비율 보는 법 러닝 수직진폭(Vertical Oscillation, VO)은 한 걸음 동안 몸의 무게중심이 위아래로 움직인 거리다. Garmin에서 이 값이 낮다고 항상 좋은 러닝을 뜻하지는 않는다. GCT·보폭·수직비율과 함께 봐야 같은 변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읽을 수 있다. 같은 VO 감소라도 지면접시간(Ground Contact Time, GCT), 보폭, 체공시간이 어떻게 변했는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불필요한 상하 움직임이 줄어든 결과일 수도 있고, 보폭이나 체공이 함께 줄어 몸이 덜 뜨는 결과일 수도 있다. 그래서 수직진폭은 절대값보다 다른 지표와의 조합, 그리고 같은 조건에서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는 편이 낫다. Garmin 러닝 다이나믹스 지표를 한 걸음의 순서로 정리한 글에서 다뤘듯, .. 2026. 9. 7. 러닝 케이던스는 높을수록 좋을까? 180보다 먼저 봐야 할 적정 케이던스 기준 러닝을 마치고 케이던스를 확인하면, 이 숫자를 더 높여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180spm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말을 떠올리면 지금의 리듬이 부족한 것 같지만, 막상 발을 더 자주 움직여 보면 오히려 걸음이 잘게 끊기거나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다. 숫자는 올라갔는데 달리기가 좋아졌는지는 선뜻 판단하기 어렵다. 케이던스를 높여야 한다는 조언과 숫자보다 자신의 리듬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이 지점에서 만난다. 전자는 무겁고 긴 걸음을 바꾸는 도구로 케이던스를 사용하고, 후자는 좋은 움직임에서 적절한 케이던스가 나온다고 본다. 둘 다 경쾌한 달리기를 지향하지만, 숫자를 먼저 조절할지 움직임의 결과로 읽을지에서 접근이 달라진다. 나 역시 이 차이가 궁금해 케이던스만 높인 경우와 주법을 바꾼 경우의 기록을 비교.. 2026. 9. 3. 러닝 데이터를 믿기 전에 — GCT·VO·LSS를 해석하는 기준 Garmin과 Stryd의 GCT·VO·LSS·ILR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디까지 비교할 수 있을까? 측정값·계산값·추정값을 구분하고, 조건을 통제해 러닝 데이터를 해석하는 기준을 정리한다. 지난 글에서는 심박 벨트와 발 센서, 두 갈래의 선택지가 각각 무엇을 새로 보여주는지 정리했다. 이제 GCT, VO, LSS, ILR 같은 숫자들이 손에 들어왔다고 하자. 다음 질문은 이것이다. 이 숫자들을 어떻게 봐야 할까?숫자는 결과다GCT가 짧아졌다. 그런데 동시에 페이스가 빨라졌다면? LSS가 높아졌다. 그런데 체중이 달라졌다면? VO가 낮아졌다. 그런데 케이던스가 높아졌다면? 이런 경우 하나의 숫자만 보고 폼이 좋아졌다고 말하기 어렵다. GCT, VO, LSS 같은 숫자는 지금 이 순간 몸이 움직인 결과다... 2026. 9. 1. 심박 벨트냐 발 센서냐 — 러닝 데이터를 더 보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Garmin 워치에 심박 벨트나 Stryd 발 센서를 더하면 볼 수 있는 러닝 데이터가 달라진다. 이 글은 HRM 600의 SSL·러닝 이코노미와 Stryd의 LSS·ILR, Duo의 좌우 데이터를 비교해 어떤 센서가 필요한지 정리한다. 지난 글의 끝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다리가 스프링처럼 눌렸다가 튀어 오르는 정도, 착지 순간 충격이 얼마나 가파르게 걸리는지, 좌우가 얼마나 다르게 움직이는지는 손목 센서만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이 지표들을 보려면 추가 센서가 필요하다고. 이번 글에서는 그 이야기를 이어간다. 무엇을 더하면 무엇이 새로 보이는지, 그리고 그 선택이 실제로 어떤 갈림길인지를 짚어보려 한다.먼저, 시계 하나로 어디까지 되는가지난 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Garmin 워치를 손목에 착용.. 2026. 8. 3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