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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ning Data5

지면접촉시간은 줄고 수직진폭은 늘었다, 나쁜 신호일까? Stryd 풋패스로 본 러닝 폼 달리기 기록에서 지면접촉시간(Ground Contact Time, GCT)은 짧아졌는데 수직진폭(Vertical Oscillation, VO)은 오히려 커지는 경우가 있다. 접지가 간결해진 것인지 몸을 더 띄우며 달린 것인지는 시계의 숫자만으로 가르기 어려운데, 의도적으로 두 가지 폼을 번갈아 달린 기록을 Stryd의 풋패스(Footpath)로 한 걸음씩 펼쳐 보니 두 폼은 착지와 도약의 자세 자체보다 그 자세에 도달하고 지나가는 속도에서 달랐다. 이 글에서는 발이 지면에 들어오고, 지면을 떠나고, 다음 걸음으로 당겨지는 과정을 순서대로 따라가며 조금 커진 수직진폭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다시 살펴본다.숫자로 짐작했던 두 달리기「러닝 수직진폭(VO), 낮을수록 좋을까」에서 다룬 내 기록이 그런 경우였다. .. 2026. 9. 23.
러닝 다이나믹스 지표로 다시 본 2026 교토마라톤 — 나는 언제부터 무너졌을까 며칠 전 인터넷을 보다가 문득 생각이 났다. 교토마라톤 접수가 지금쯤 마감되지 않았나. 그러고 보니 2026년 교토마라톤을 뛰고 나서 아무것도 정리하지 않았다. 대회 직후에는 다시 나갈 생각이 전혀 없었다. 아내에게 "원수에게나 추천할 대회"라고 말했을 정도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자 힘들었던 기억은 흐려지고 좋았던 장면이 먼저 떠올랐다. 놀라울 만큼 매끄러웠던 대회 운영, 정돈되어 있으면서도 뜨거웠던 응원. 어느새 '한 번 더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 출발할 때는 모든 게 괜찮았다. 목표는 3시간 10분. 초반에는 계획대로 4분 30초 안팎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아라시야마를 지날 때는 가족여행 때 일정 때문에 못 갔던 치쿠린 입구도 보였다. 나중에 가족과 다시 와서 제대로 봐야겠다. 그런.. 2026. 9. 6.
같은 케이던스, 같은 페이스 — 주법을 바꾸자 접지시간(GCT)이 12ms 달라졌다 지난 글에서 케이던스만 순수하게 조작했을 때 접지 시간(GCT)은 거의 반응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다리 강성(LSS)의 변화가 세션마다 들쓕날쿡했다. 원인을 생각해보니 케이던스 말고 주법 자체가 함께 흔들렸을 가능성이 있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원래 이렇게 달렸다. 잘 달리던 시기엔 늘 의식하고 있던 감각이 있다. 기립근이 힘을 받는 자세, 골반을 살짝 후방으로 기울여 다리를 들어올리기 쉬운 상태, 몸의 중심을 위에 둔다는 느낌으로 항상 몸을 띄우듯 달리는 것, 발목을 고정해 탄성을 살리는 것. 혼자 터득한 게 아니라 러닝 클래스에서 코치에게 반복적으로 들었던 내용이다. 그런데 부상을 격고 체중이 늘면서 이 감각을 놓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자리를 채운 게 있다. 체중이 늘고 감각이 무뎗지는 .. 2026. 9. 2.
러닝 케이던스와 지면접촉시간(GCT) — 케이던스를 올리면 정말 줄어들까? REBUILD를 시작하며 예전(220~230ms)과 지금(260~270ms)의 지면접촉시간(GCT) 차이를 기준점으로 남겨뒀다. 원인은 체중일 수도, 유산소 체력일 수도, 다른 무언가일 수도 있다고 열어둔 채로. 지난 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가장 먼저 검증해보고 싶었던 건 케이던스였다. 케이던스를 180 근처로 올리면 지면접촉시간이 짧아지고 폼이 좋아진다는 이야기는 러닝 커뮤니티에서 거의 상식처럼 통한다. 나도 그렇게 알고 있었다. 케이던스가 변하면 다른 지표도 함께 달라질 거라고 막연히 생각만 했지 실제로 확인해본 적은 없었다. 그래서 확인해보기로 했다. 케이던스만 조작한 상태에서, 지면접촉시간(Ground Contact Time, GCT)이 정말로 따라 줄어드는지.실험 조건이번 글부터는 모든 실험 .. 2026. 9. 2.
러닝 데이터는 무엇을 말해주고, 무엇을 말해주지 못할까 러닝을 마치고 시계의 저장 버튼을 누르면 수많은 숫자가 나타난다.Garmin 시계만으로도 거리와 시간, 평균 페이스, 심박수, 케이던스 등 여러 데이터가 기록된다. 여기에 HRM-Pro, 풋팟, Stryd 같은 외부 센서를 연결하면 장비와 조합에 따라 지면접촉시간과 수직진동, 러닝 파워 등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가 더 늘어난다. 그런데 숫자를 확인하는 것과 그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케이던스가 170으로 나왔다면 높은 것일까, 낮은 것일까? 지면접촉시간이 지난주보다 길어졌다면 폼이 나빠진 것일까? 시계가 보여주는 색상 구간이나 다른 러너의 수치와 비교하다 보면 오히려 내 러닝에서 무엇을 봐야 하는지 더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 나 역시 처음부터 이 숫자들을 이해하고 사용한 것은 아니다. 러닝이.. 2026.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