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Analytics3 10km 러닝이 덜 힘들어졌다— 심박이 낮아진 3주간의 변화 다시 10km를 달리고 있다9월에 들어서면서 저녁 공기가 조금씩 달라졌다. 한여름처럼 숨이 턱 막히는 날이 줄었고, 최근 네 번의 러닝에서는 모두 10km를 채웠다. 그런데 거리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10km를 달렸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그 거리가 예전만큼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후반에 억지로 페이스를 붙잡고 버티는 느낌이 줄었고, 오히려 마지막에는 자연스럽게 속도를 올릴 여유가 남아 있었다. 불과 3주 전만 해도 분위기는 전혀 달랐다. REBUILD를 시작하던 8월 중순에는 5~6km를 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거리가 길어질수록 다리가 무거워지면서 심박이 먼저 올라갔다. 페이스를 유지한다기보다 어떻게든 끝까지 가져간다는 표현이 더 가까웠다. 그런데 아직 빨라졌다고.. 2026. 9. 10. 예전과 같은 6분대 페이스, 지금의 달리기는 무엇이 달라졌을까 요즘 다시 6분대 페이스로 달리고 있다. 몇 년 전에도 천천히 조깅을 할 때 비슷한 속도로 달렸다. 숫자만 보면 같은 페이스다. 하지만 지금 6분대로 달릴 때의 몸은 예전과 꽤 다르게 느껴진다. 예전에는 마라톤을 준비하면서 한 달에 350km 정도를 달렸다. 체중은 대체로 75~77kg이었고, 2022년과 2023년 마라톤에서 3시간 9분, 2023년 하프마라톤에서 1시간 24분을 기록했다. 지금은 체중이 약 88kg이다. 긴 훈련 공백과 몇 차례의 부상을 거쳤고, 최근에야 다시 러닝 거리를 늘리기 시작했다. 같은 6분대라고 해도 같은 몸으로 달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첫 글에서 같은 페이스와 비슷한 심박으로 달렸다고 해서 몸도 같은 방식으로 움직였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썼다. 이번에는 가상의 두 러닝이 .. 2026. 8. 23. 러닝 데이터는 무엇을 말해주고, 무엇을 말해주지 못할까 러닝을 마치고 시계의 저장 버튼을 누르면 수많은 숫자가 나타난다.Garmin 시계만으로도 거리와 시간, 평균 페이스, 심박수, 케이던스 등 여러 데이터가 기록된다. 여기에 HRM-Pro, 풋팟, Stryd 같은 외부 센서를 연결하면 장비와 조합에 따라 지면접촉시간과 수직진동, 러닝 파워 등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가 더 늘어난다. 그런데 숫자를 확인하는 것과 그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케이던스가 170으로 나왔다면 높은 것일까, 낮은 것일까? 지면접촉시간이 지난주보다 길어졌다면 폼이 나빠진 것일까? 시계가 보여주는 색상 구간이나 다른 러너의 수치와 비교하다 보면 오히려 내 러닝에서 무엇을 봐야 하는지 더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 나 역시 처음부터 이 숫자들을 이해하고 사용한 것은 아니다. 러닝이.. 2026. 8.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