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던스7 러닝 지면접촉시간(GCT), 왜 뒷발의 점핑에 주목해야 할까? | 착지보다 전환 앞발을 신경 쓰느라 놓치고 있던 것러닝 폼을 의식할 때 떠오르는 질문들이 있다. 뒤꿈치로 닿았나, 미드풋으로 닿았나. 발이 몸보다 너무 앞에 떨어지지는 않았나. 몸 아래에 착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이 질문들의 공통점은 하나다. 모두 앞으로 내려놓을 발에 관심이 쏠려 있다는 것. 여기서 질문을 하나 더 던져보고 싶다. 그동안 앞발을 어디에 놓을지만 생각했다면, 뒤에 남은 발이 어떻게 지면을 떠나는지도 봐야 하지 않을까. 착지에 관한 기존 조언이 틀렸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지금까지 보지 않았던 자리로 시선을 한 번 옮겨보려 한다. 앞으로 가려는 의식이 뒷발을 오래 남긴다앞으로 더 나아가려고 다리를 내밀고, 지면에 닿은 발로는 끝까지 밀어내려 한다. 관심은 이미 다음 착지에 가 있지만, 지금 몸을 .. 2026. 9. 16. 10km 러닝이 덜 힘들어졌다— 심박이 낮아진 3주간의 변화 다시 10km를 달리고 있다9월에 들어서면서 저녁 공기가 조금씩 달라졌다. 한여름처럼 숨이 턱 막히는 날이 줄었고, 최근 네 번의 러닝에서는 모두 10km를 채웠다. 그런데 거리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10km를 달렸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그 거리가 예전만큼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후반에 억지로 페이스를 붙잡고 버티는 느낌이 줄었고, 오히려 마지막에는 자연스럽게 속도를 올릴 여유가 남아 있었다. 불과 3주 전만 해도 분위기는 전혀 달랐다. REBUILD를 시작하던 8월 중순에는 5~6km를 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거리가 길어질수록 다리가 무거워지면서 심박이 먼저 올라갔다. 페이스를 유지한다기보다 어떻게든 끝까지 가져간다는 표현이 더 가까웠다. 그런데 아직 빨라졌다고.. 2026. 9. 10. 러닝 케이던스는 높을수록 좋을까? 180보다 먼저 봐야 할 적정 케이던스 기준 러닝을 마치고 케이던스를 확인하면, 이 숫자를 더 높여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180spm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말을 떠올리면 지금의 리듬이 부족한 것 같지만, 막상 발을 더 자주 움직여 보면 오히려 걸음이 잘게 끊기거나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다. 숫자는 올라갔는데 달리기가 좋아졌는지는 선뜻 판단하기 어렵다. 케이던스를 높여야 한다는 조언과 숫자보다 자신의 리듬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이 지점에서 만난다. 전자는 무겁고 긴 걸음을 바꾸는 도구로 케이던스를 사용하고, 후자는 좋은 움직임에서 적절한 케이던스가 나온다고 본다. 둘 다 경쾌한 달리기를 지향하지만, 숫자를 먼저 조절할지 움직임의 결과로 읽을지에서 접근이 달라진다. 나 역시 이 차이가 궁금해 케이던스만 높인 경우와 주법을 바꾼 경우의 기록을 비교.. 2026. 9. 3. 러닝 케이던스와 지면접촉시간(GCT) — 케이던스를 올리면 정말 줄어들까? REBUILD를 시작하며 예전(220~230ms)과 지금(260~270ms)의 지면접촉시간(GCT) 차이를 기준점으로 남겨뒀다. 원인은 체중일 수도, 유산소 체력일 수도, 다른 무언가일 수도 있다고 열어둔 채로. 지난 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가장 먼저 검증해보고 싶었던 건 케이던스였다. 케이던스를 180 근처로 올리면 지면접촉시간이 짧아지고 폼이 좋아진다는 이야기는 러닝 커뮤니티에서 거의 상식처럼 통한다. 나도 그렇게 알고 있었다. 케이던스가 변하면 다른 지표도 함께 달라질 거라고 막연히 생각만 했지 실제로 확인해본 적은 없었다. 그래서 확인해보기로 했다. 케이던스만 조작한 상태에서, 지면접촉시간(Ground Contact Time, GCT)이 정말로 따라 줄어드는지.실험 조건이번 글부터는 모든 실험 .. 2026. 9. 2. 러닝 데이터를 믿기 전에 — GCT·VO·LSS를 해석하는 기준 Garmin과 Stryd의 GCT·VO·LSS·ILR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디까지 비교할 수 있을까? 측정값·계산값·추정값을 구분하고, 조건을 통제해 러닝 데이터를 해석하는 기준을 정리한다. 지난 글에서는 심박 벨트와 발 센서, 두 갈래의 선택지가 각각 무엇을 새로 보여주는지 정리했다. 이제 GCT, VO, LSS, ILR 같은 숫자들이 손에 들어왔다고 하자. 다음 질문은 이것이다. 이 숫자들을 어떻게 봐야 할까?숫자는 결과다GCT가 짧아졌다. 그런데 동시에 페이스가 빨라졌다면? LSS가 높아졌다. 그런데 체중이 달라졌다면? VO가 낮아졌다. 그런데 케이던스가 높아졌다면? 이런 경우 하나의 숫자만 보고 폼이 좋아졌다고 말하기 어렵다. GCT, VO, LSS 같은 숫자는 지금 이 순간 몸이 움직인 결과다... 2026. 9. 1. 가민(Garmin) 러닝 다이나믹스, 지면접촉시간과 수직진폭은 무엇을 말해줄까 러닝을 마치고 가민 커넥트(Garmin Connect)를 열면 지면접지시간 267ms, 수직진폭 6.4cm 같은 숫자가 나온다. 발이 땅에 닿아 있던 시간과 몸이 위아래로 움직인 폭이라는 뜻은 알겠지만f, 어제보다 값이 달라졌을 때 내 달리기에서 무엇이 바뀌었는지는 쉽게 읽히지 않는다. 이 숫자들은 한 걸음에서 일어난 서로 다른 움직임을 보여준다. 발이 지면에 닿아 충격을 받고, 다리가 눌렸다가 되돌아오며, 지면을 떠나 다음 착지로 이어지는 동안 각각의 지표가 무엇을 기록하는지 알면 숫자 사이의 관계도 이해하기 쉬워진다. 나는 Garmin과 Stryd를 함께 사용해 이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이 글에서는 Garmin 기록의 지면접촉시간과 수직진폭을 중심으로 한 걸음을 따라가고, Stryd의 다리 강성과.. 2026. 8. 28. 이전 1 2 다음